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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 ~ 2025.02 두 달간의 인턴십 전반의 느낌과 배운 점에 대한 회고를 작성하고자 한다.
정규직 전환이 되었는가
체험형 인턴이라고 해도 궁금해할 만한 전환을 먼저 언급하자면 전환은 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유가 내게 있지는 않았다. 처음부터 전환을 전제로 하지 않기도 했다.
인턴 마무리 시점에 받은 평가는 과분할 정도로 정말 좋게 받았다. 특히 기술적인 항목들은 받을 수 있는 가장 높은 점수를 받는 등 전반적으로 좋은 점수를 받았던지라 아쉬웠다. 개발 작업 도중에 마음에 들어 하셨다는 점을 직접적으로 알 수 있기도 했다.
체험형 인턴이었던 점에도 불구하고 팀에서 전환을 위해 알아봐 주셨지만 팀 사정상 아쉽게 되었다. 적응과 전반적인 부분에 도움을 주신 멘토님과 버디님께서 이런 점을 전달하며 많이 아쉬워하시던게 아직도 생생하다....
지원과 전형 과정
2024년도 가을 쯤, 반가운 기업의 인턴십 모집 공고를 보았다. 바로 EA코리아 였다.
평소 게임 개발을 하였는가? 하면 "아니다" 라고 답변할 것이다. 하지만, 어렸을때부터 즐겨하던 FC Online (구 피파온라인4)이라는 관심 있는 서비스에 기여하며 실무를 익힐 수 있는 기회라 생각했다. 웹에서의 서버 개발과 같은 기술들을 활용한다는 점 또한 문제 없이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였다.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 또한 의미가 깊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평소 학습해온 서버 개발을 할 수 있는 Server Content Software Engineer 직무에 지원하였다.
공식 블로그의 모집 소식 포스트: https://blog.naver.com/eakblog/223614659714
당신의 경험을 플레이하라! EA코리아 2024 동계 체험형 인턴십 모집!
2024년 EA코리아 동계 인턴십 모집! 글로벌 게임 회사가 궁금하셨던 분들 모두 주목해 주세요! EA코리...
blog.naver.com
서류 전형 > 코딩테스트 > 1차 인터뷰 > 2차 인터뷰를 거쳐 최종합격을 할 수 있었다.

합류하며 어떤 점을 기대했는가
- 개발 팀 내에서도 내게 맞는 역할과 앞으로의 커리어에 대해 고민해볼 기회를 갖고 싶었다.
- 서버 개발자도 Product, Platform 엔지니어 등으로 나뉘는 경우가 있다고 알고 있지만 추상적으로 아는 상태였다.
- 커리어의 방향성에 대한 고민을 한다면 실제로 먼저 길을 밟아온 분들의 조언을 들으면 의미가 깊을 것이라 생각했다.
- 지금까지 쌓아온 개발 실력을 토대로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동작하도록 개발해 기여하고 싶었다.
- 관심 있는 서비스인 만큼 기회가 된다면 실제 서비스에 반영되는 작은 기능이라도 직접 개발하고 싶었다.
결론적으로 1번에 대한 기대는 충분히 목표를 달성했으며, 2번도 실 서비스의 서버가 아닌 어드민 서버를 개발하였다 하더라도 목표는 달성했다고 생각한다. 3번은 아쉽지만 어드민 서버 개발로 만족해야 했다.
맡았던 개발 작업
아이템 대량 개봉 어드민 개발
가장 주요했던 작업이다. 2달 중에 앞뒤 한 주씩을 제외한 모든 일정에 이 작업을 진행했다.
개발 과정 전반은 다음 포스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프라 구조를 바꾸거나 설정 값을 바꾸기 어려워 API 서버가 자체 로드밸런싱 하는 시스템을 설계하여 개발한 작업이다.
https://ohksj77.tistory.com/274
아이템 bulk 개봉과 API 서버의 자체 로드밸런싱
로드밸런서가 아닌 API 서버에서 로드밸런싱을 수행할 수 밖에 없었던 작업 내용을 공유합니다. 요구사항아이템(선수팩, 랜덤박스 등)의 실제 개봉 확률을 의도한 확률과 비교하여 검증하고자
ohksj77.tistory.com
사실 위 작업이 가장 주요했을 뿐, 다른 개발 챌린지들도 있었다.
- 프록시를 통해 쓰기 쿼리를 우회한 경험
- 이미 구현되어 있는 트랜잭션을 수정하거나 수십개의 분기처리가 추가될 우려가 있었는데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어 해결한 경험이라서 의미가 깊다.
- Redis setnx 을 통해 임계영역을 설정한 경험
- 예외 케이스를 최대한 생각하며 on-demand 배치 작업에 안정성을 줄 수 있었다.
개발 작업도 매우 중요했지만, 사전에 설계 개발 문서를 작성했던 경험과 팀원분들에게 따뜻한 코드 리뷰를 받으며 의견을 주고 받았던 점 모두 좋은 경험이었다.
개발 이외의 활동
- 직무 소개 세션과 커리어 세션
- 어떤 직무와 커리어 방향이 있는지 알 수 있음을 넘어서 정말 큰 인사이트를 얻었다.
- 커리어 패스 스터디
- 커리어 스킬 서적을 사내 개발자 분들과 함께 읽으며 앞으로의 커리어 방향성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어 뜻깊었다.
- 인턴 분들과의 서적 스터디
- 몇몇 인턴 분들과 자발적으로 진행한 스터디로, 서로 읽은 서적 내용을 공유하며 의견을 나눌 수 있어 좋았다.
- 사내 커피챗
- 개발자로 한정짓지 않고 다양한 직군의 분들과 커피챗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 참여했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그 외에도 다른 팀의 인턴 분들과 자주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 응원하며 지냈던게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같이 옆에서 서버 개발을 하였던 동료 인턴 분 한 분과 때로는 농담도 하고 개발 이야기도 하며 즐겁게 지냈던 부분도 감사했고 정말 기억에 많이 남는다.
배운 점과 느낀점
- 첫 실무 경험인지라 모든게 신기했고, 즐겁게 다닐 수 있었다. 상호작용했던 모든 분들 엄청 젠틀하게 대해주시고 챙겨주셔서 감사했다.
- 맡았던 작업이나 했던 모든 활동들 모두 너무 좋았다. 모든게 좋았다고 적혀있어서 거짓말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정말 만족스러운 인턴십이었다.
- 앞으로의 커리어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해볼 수 있었다. 방향성을 충분히 생각해봤으며 세운 목표를 이루기 위해 앞으로도 열심히 개발하며 지낼 것 같다.
- 이전까지 공부했던 방향성이 옳바른 방향이었음을 확인했고 좋은 평가를 받으며 나름의 자신감을 얻기도 해서 좋았다.